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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줄거리 : 가방이 한 개가 아니었다!
  • 결말 : 집착이 낳은 결과
  • 리뷰 : 함부로 친절하지 말 것

 

줄거리 : 가방이 한 개가 아니었다!

주인공 프랜시스 맥컬린(클레이 모레츠)은 친구와 한 아파트에서 거주 중이다. 어느 날 전철에서 누군가 분실한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발견한다. 분실물센터에는 아무도 없고 어쩔 수 없이 가방을 집에 가지고 온다. 같이 살고 있는 친구 에리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프랜시스는 가방 안의 신분증을 확인한 후 가방주인의 집으로 찾아가게 된다. 가방을 돌려주기 위해 일부러 찾아온 프랜시스를 반갑게 맞이하는 중년 여성 그레타(이자벨 위페르)는 커피를 대접하고 싶다며 집안으로 그녀를 초대한다.  둘은 대화를 나누다 그레타 딸이 피아노를 위해 파리 교육원에 있다는 그레타가 왠지 외롭고 쓸쓸해 보였다. 사실 프랜시스도 1년 전 엄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아픔 때문에 혼자 있는 그레타가 더욱 마음이 쓰였을지 모른다. 외로워 보이는 그레타를 위해 반려견을 키울 것을 제안하고 함께 유기견 보호소도 방문하며 입양까지 도와준다. 프랜시스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에리카(마이카먼로)는 그레타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만류했다. 그럼에도 둘은 급속도로 친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타에 집에 초대받은 프랜시스는 테이블에 놓을 촛불을 찾다가 그레타가 분실했던 가방과 똑같은 가방이 다량으로 발견된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레타의 이런 행동은 고의적이고 가방을 매개체로 사람을 유인해서 관계를 맺으려는 행동을 직감했다. 그녀의 행동에 소름이 돋은 프랜시스는 그레타의 연락을 피하기 시작한다.

 

결말 : 집착이 낳은 결과

프랜시스가 연락을 피하자 그레타는 집전화와 핸드폰으로 끊임없이 연락을 하거나 집 직장 가리지 않고 그녀 앞에 나타나 집착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친구 에리카를 미행하면서 찍은 사진을 프랜시스에게 전송하면서 정신적 압박을 하지만 물리적 가해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그레타는 스토킹 처벌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언제 나타날지 모를 그레타 때문에 두려움에 휩싸인 프랜시스를 본 친구 에리카는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레타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멀리 떠난다는 말을 하면 그동안 집착했던 프랜시스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대상자에게 시선을 돌린 거라는 것이다. 친구 에리카의 제안대로 프랜시스는 그레타를 찾아가 사과를 하고 멀리 떠난다는 내용을 전달한다. 그레타는 그 말을 받아들이는 듯했으나 집착이 심하고 스토커였던 그녀에게 이런 제안을 먹힐 리가 없었다. 그레타는 프랜시스 집에 몰래 들어와 그녀가 마시는 우유에 약물을 투여한다. 이 사실을 몰랐던 프랜시스는 우유를 마시고 정신을 잃게 된다. 약에 취해 정신이 혼미하다. 몸을 제대로 가눌 수도 없다. 이미 프랜시스는 그레타 집으로 끌려가 감금되고 만다. 그레타는 한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프랜시스 휴대폰을 뺏어 아빠와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운다. 

 

프랜시스 아빠가 딸을 만나기 위해 뉴욕 에리카 아파트에 방문하지만, 에리카와 아빠는 프랜시스가 여행 중이 아니라 사라졌음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탐정을 고용한다. 용의자로 의심되던 크레타 집을 조사하던 탐정은 큰 활약도 없이 크레타의 손에 아주 쉽게 제거된다. 프랜시스는 탈출을 여러 번 시도하지만 끝끝내 실패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타가 전철에 또다시 놓아둔 가방을 습득한 여성이 나타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가방을 습득한 여성은 다름 아닌 친구 에리카였다. 그레타가 또다시 새로운 대상자를 찾을 거라는 것을 예감하고 변장을 한 뒤 전철에서 그녀의 가방을 습득한 것이다. 에리카는 그레타가 안보는 사이 커피에 약을 타 그녀를 기절시킨다.  그사이 프랜시스를 찾는 도중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끝내 에리카는 프랜시스를 구해내고 영화는 끝을 맺는다. 

 

리뷰 : 함부로 친절하지 말 것

영화 <마담 싸이코>는 2018년 미국에서 제작된 공포 스릴러 영화이다. 닐 조던 감독 연출로 출연진은 이자벨위페르(그레타 역), 클로이 모레츠(프랜시스 맥컬렌 역), 마이카 먼로(에리카 펜 역) 등이 등장한다. 원제는 이자벨 위페르가 연기한 "그레타(Great)이지만 국내에 들어오면서 마담 사이코로 이름이 바뀌었다. 마담 그리고 싸이코라는 단어 자체가 이 영화의 공포를 자아내는데 한몫한 것 같다. 영화 초반부터 친구 에리카는 프랜시스가 가방을 직접 주인에게 전달해 주는 게 못마땅했다. 모르는 사람에게 함부로 친절을 베푸는 프랜시스가 이해가 안 갔는지도 모르겠다. 친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프랜시스는 마담 싸이코 그레타를 만나면서 조금씩 공포와 긴장감이 고조된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서는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묻지 마 폭행이나 스토킹 등 타인에 베푼 친절이 공포로 돌아온다면 함부로 친절을 베풀지는 못할 것이다. 그레타가 유난히 관계에 대해 집착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남편과 딸을 잃은 슬픔에서 온 외로움이 집착으로 변했을 거라 생각해 본다. 이 영화는 싸이코패쓰의 공포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 인간이 외로움을 견뎌내려고 집착과 소유를 선택했다는 것에 대한 심리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스토리가 아쉬운 감이 있지만 이자벨 위페르의 싸이코패쓰 연기로 공포와 스릴을 맛보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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