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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 재난영화 <엑시트> 정보 및 감상평
  • 줄거리 : 살고 싶다면 뛰어라!
  • 등장인물 : 용남과 의주

 

 

재난영화 <엑시트> 정보 및 감상평

오늘 소개할 작품은 2019년 7월 개봉한 <엑시트>이다. 개봉 전 큰 기대치가 낮았던 거와 달리 개봉 후 940만 명의 관객수와 8.99의 높은 평점으로 한국 코미디 재난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상근감독 연출로 그는 이 작품으로 통해 춘사영화제 각본상을 비롯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까지 받으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재난영화라는 스토리 안에 재미와 긴장감을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풀어내서 가볍게 즐길만한 영화이다. 특히나 이미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과 이제 연기로도 손색없는 윤아가 만나 재난요소에 맞는 여러 액션장면을 너무나 잘 소화해 냈다. 무엇보다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 속에 맛깔스럽게 들어간 코미디는 긴장감을 풀어주는데 과하지도 않고 좋았다. 솔직히 처음 개봉당시 재난영화라고 해서 큰 기대 하지 않았는데 시청해 보니 생각보다 긴장감 흥미롭고 스릴 넘치는 연출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특히나 조정석과 윤아가 유독가스를 피해 탈출하는 액션씬들을 보면서 결국은 멋지게 탈출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을 보던 당시에는 한창 코로나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였는데 빨리 코로나도 탈출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기도 했다. 그래서 이영화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위안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가벼우면서도 다양한 장르가 잘 배치된 영화이며, 재난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대처법을 일반인도 잘 따라 할 수 있게 알려줘서 유익한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우리들에게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는 재난을 가볍고 재미있게 보시고 싶다면 영화 엑시트 추천하는 작품이다.

 

줄거리 : 살고 싶다면 뛰어라!

용남(조정석)은 대학교 산악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백수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고두심) 칠순 잔치를 위해 온 가족이 연회장인 구름정원에 방문하는데 그곳은 알고 보니 대학시절 짝사랑했던 후배 의주(윤아)가 부지점장으로 일하는 곳이었다. 용남은 우연을 가장해 만난 의주에게 차마 백수라는 말을 할 수 없어 벤처기업 과장이라고 속이고 만다. 둘은 반가운 재회를 하던 시각 어떤 한남성이 도시 한복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독가스를 뿌리게 되고 이는 빠르게 도시 전체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도시 전체는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그 상황을 알지 못하는 가족들은 칠순잔치를 즐겁게 끝내고, 돌아가려는데 느닷없이 연회장으로 가스통이 날아온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가족들은 건물을 빠져나오지만 이미 거리에는 연기가 차오르고 가스를 마시고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를 지켜보던 용남누나는 그만 넘어져 가스를 마시게 된다. 가족들은 다시 연회장 건물로 대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제 구조가 되려면 옥상으로 가야 했다. 힘겹게 옥상으로 올라갔지만 옥상문은 잠겨져 있고 열쇠는 1층 경비실에 있다. 1층은 유독가스가 이미 퍼져서 갈 수가 없는 상태이다. 유독가스를 마신 용남 누나의 상태가 점점 안 좋다. 시간이 없다는 것을 느낀 용남은 자신의 특기인 클라이밍으로 건물 외벽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옥상으로 올라간 용남. 그리고 옥상으로 들어온 가족들은 구조헬기의 시건을 끌기 위해 휴대폰 라이트를 이용해 부호신호를 보낸다. 얼마뒤 구조헬기가 도착하고 가족들과 지점장은 헬기에 올라타지만 무게초과로 용남과 의주는 탈 수가 없게 된다. 결국 두 사람은 옥상에 남고 만다. 과연 용남과 의주는 탈출할 수 있을까?

 

등장인물 : 용남과 의주

이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은 스토리뿐만 아니라 두 주인공의 케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남자주인공 용남(조정석)은 대학시절 산악동아리 에이스였지만 졸업 후 취업실패로 장기간 눈칫밥만 먹고 있는 백수이다. 누나에게 구박받고, 조카에게 무시당하고 자격지심 가득한 취준생이지만 꾸준히 운동도 하면서 몸을 단련한 탓에 건강한 청년이다. 특히나 어머니는 다 큰 백수아들이 몇 년째 취업을 못해도 잔소리 한번 없이 애지중지 키운 걸 보면 뒤늦게 얻은 늦둥이가 아닌가 생각 든다. 남자주인공이었던 조정석은 어떠한 역할도 잘 맞을 정도로 믿고 보는 배우라 백수역할 역시 능청스럽게 잘 소화해 냈다. 심각한 대사를 하다가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개그 또한 조정석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자주인공 의주(윤아)는 용남의 대학 동아리 후배로 과거 용남의 첫사랑 이기도 하다. 몇 년째 백수로 지내는 용남과 달리 의주는 취업에 성공해 연회장 부점장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연회장 건물주의 아들이면서 점장이 강제적인 교제 요구로 스트레스를 받는 장면을 보면 그리 만족하는 자리는 아닌 듯 보였다. 비록 연회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예전 클라이밍 기술과 운동신경만큼은 녹슬지 않았다.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피신을 하거나 물자를 조달하는 등의 상황파악이 빠르고 센스가 있다. 특히나 용남과의 클라이밍 케미는 손꼽히는 명장면인데 탈출을 시도하는 액션장면, 대화중 오가는 개그 등 모든 부분에서 호흡이 잘 맞다 보니 영화를 시청하는 내내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러움을 못 느꼈다. 여자주인공을 맡은 윤아는 날이 갈수록 연기력이 좋아진다. 워낙 가수로서 활동을 장시간 해온 실력은 무시할 수 없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는 장면 등등 어느 하나 억지스러움 없이 센스 넘치게 표현되어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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