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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머릿속의 지우개> 정보
  • 줄거리
  • 영화 감상평

 

 

 

 

<내 머릿속의 지우개> 정보

오늘 소개할 영화는 <내 머릿속의 지우개>이다. 2004년 개봉한 이재한 감독 작품으로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슬픈 로맨스 영화이다. 이 작품은 일본 요미우리 TV 방영된 드라마 <퓨어 소울 : 네가 나를 잊어>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는데 원작 여주인공이  '내 머릿속에는 지우개가 있어'라는 대사로 제목을 정하게 된다. 일본에서도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개봉해서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일본에서도 30억 엔 넘는 수익을 올리는 대히트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작품을 통해 2007년에는 드라마가 제작되었고, 2010년에는 연극을 제작하기도 했다. 영화의 스토리는 27세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 증후군을 앓게 된 여자 수진(손예진)과 건축가 철수(정우성)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한국 멜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작이라 할 수 있다. 극 중 주인공 철수는 어릴 적 엄마에게 버림을 받고 대목장의 손에 길러지면서 목수를 배워 건축가가 된다. 건설현장직은 베테랑으로 극 중에서 인테리어도 하고, 한옥도 만들고, 주택도 짓는 등 못하는 것 없는 만능 목수로 역할로 나온다. 실제로 정우성은 이 작품을 위해 목수일과 건축업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극 중 철수의 집에 등장하는 작은 나무의자도 그가 직접 제작했다고 한다. 철수는 우연히 편의점에 콜라를 사러 갔다가 수진에게 강탈당하면서 그녀의 첫 대면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영화하면 생각나는 명대사가 있다. 바로 극 중 철수가 수진에게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는 대사로 많은 여성들의 많은 설레게 했다. 이후 패러디로 등장하면서 유명한 대사로 자리 잡았다. 자신의 콜라라고 생각했던 수진(손예진)은 철수와 다르게 부잣집에서 태어나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대기업 패션 사업부의 사원으로 나온다. 건망증 탓에 콜라도 두고 지갑도 두고 그러다가 우연히 철수와 마주치게 되면서 둘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건망증이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알고 사랑하는 철수를 점점 잊게 된다. 벌써 20년 가까이 지난 영화이지만 아직 우리 기억 속에는 애절한 두 남녀의 슬픈 로맨스로 기억된다. 극 중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수진과 그녀를 바라만 봐야 하는 철수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아직도 못 보셨다면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추천해본다. 

 

줄거리

대기업 의류 사업부에서 일하는 수진(손예진)은 유부남이였던 직장상사와 함께 도망가려고 했지만 그는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고 결국 수진은 실연을 당한다. 그녀는 답답한 마음에 편의점에 들러 콜라를 사서 집으로 가려고 했지만 평소 건망증이 심한 탓에 계산대에 콜라와 지갑을 두고 편의점을 나오게 된다. 콜라를 두고 온 것을 기억한 수진은 다시 편의점에 들어서는 순간 지저분한 머리스타일에 구질구질한 옷차림의 철수가 콜라를 들고 있는 것을 보자 그가 자신의 콜라를 훔쳐간 줄 알고 그 자리에서 콜라를 빼앗아 마셔버린다. 그리고 버스를 타러 가려고 하는데 지갑이 없는 것을 알게 된 수진은 또다시 편의점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 점원이 지갑과 콜라를 수진에게 건네주는 순간 오해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느 날 수진은 아버지 건설현장에서 우연희 편의점에서 본 남자를 다시 보게 된다. 또한 수진의 전시장 수리를 위해 온 남자 또한 그 편의점 남자였다. 그가 자신을 못 알아볼 줄 알았지만 철수는 자판기에서 콜라를 꺼내는 순간 그때 수진이 편의점에서 했던 행동 그대로 따라 한다. 순간 이 남자가 나를 안다는 것을 느낀 수진 묘한 감정이 생기게 된다. 이후 철수는 수진이 소매치기당한 핸드백도 찾아주면서 점점 호감을 느낀 수진은 적극적으로 철수에게 구애를 한다. 그의 주변을 맴돌다가 술자리까지 가게 되고 이때 정우성의 명대사가 나온다 "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안 마실 이유가 없던 수진은 결국 사귀게 된다. 수진은 철수를 많이 사랑했다. 그녀의 사랑과 용기 덕분인지 철수는 건축사 시험을 한 번에 합격하며 둘은 아무 일 없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그런 행복도 잠시 평소 건망증이 심했던 수진은 갈수록 집을 찾아가는 것도 잊어버리고 깜빡하는 기억력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 결과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된다. 27살에 치매라니.... 이제 수진은 어떻게 해야 할까?

 

영화 감상평

이 작품은 벌써 20년 가까이 됐음에도 우리 머릿속에는 전혀 지워지지 않는 슬픈로맨스영화라고 할 수 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눈물을 많이 흘렸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를 본 여성 대부분은 마치 극 중 수진이 나였다면 어땠을까? 한 번씩 생각해 봤을지도 모른다. 영화가 아닌 실제 그런 상황이 닥치면 앞이 캄캄하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탄탄대로만 걸을 줄 알았던 젊은 나이에 점점 기억을 잃어간다면 신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억울할 것 같다. 이 작품에 깊은 감정이 파고들게 만들었던 것은 아무래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닐까 한다. 시크하기만 할 줄 알았던 철수가 사랑이 찾아오면서 다정하고 부드럽게 변화는 이미지를 정우성이 너무나 잘 소화해 주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기억을 점점 잃어간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철수의 눈빛은 많은 여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비련의 여주인공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손예진 역시 27살밖에 안된 젊은 수진이 기억을 점점 잃어가며 사랑하는 사람 또한 잊힐 수 있다는 가슴 아픈 순간들을 애절하게 연기하면서 많은 관객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두배우의 애절한 연기는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세월과 상관없이 지금 다시 봐도 가슴아픈 로맨스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꼭 시청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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