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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 <인터스텔라> 정보
  • 인류의 종말위기
  • 기약 없는 이별
  • 단순한 SF영화가 아니었다.

 

 

 

 

<인터스텔라> 정보

인터스텔라는 2014년 개봉한 미국 SF영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메멘토>, <인셉션>, <다크나이트> 시리즈가<메멘토>,<인셉션>,<다크나이트>시리즈가 있다. 등장인물은 쿠퍼역의 메튜 맥커너히, 아멜리아 브랜드 역의 앤해서웨이, 쿠퍼의 딸 머프 역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배역을 맡았다. 작품의 주요 스토리는 점점 황폐해져 가는 지구를 대체할 인류의 터전을 찾기 위해 새롭게 발견된 웜홀을 통해 항성 간 우주여행을 떠나는 탐험가들의 모험이 그려진 영화이다. 영화 제목의 인터스텔(interstellar)의 뜻은 "별과 별사이의" 또는 "항성 간의"라는 뜻을 갖고 있다. 영화는 유명한 물리학자 킵손(kip thrne)과 협력하여 만들어졌다. 그는 영화제작자 린다 옵스트에게 뒤틀린 시공간이론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해 보자는 제안을 한다. 그래서 이 작품에 구현된 웜홀 여행은 킵손이 1988년 발표한 논문 <시공간의 웜홀과 항성 간 여행에서의 유용성>을 바탕으로 구상 및 표현되었다. 그러다 보니 공상 과학 영화와 같이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충분히 실현가능성이 있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현실주의적 영화를 추구하는 크리스토퍼 감독은 CG을 최소화해 작품을 연출하는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영화 속에 나오는 옥수수밭을 실제로 매입해 1년간 키우거나, 모래 폭풍을 연출을 위해 식용분말을 날리기도 했다. 이 작품은 놀라운 영상미와 생각을 자극하는 내러티브, 그리고 한스 짐머가 작곡한 매혹적인 배경음악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나 한스 짐머가 작곡한 영화 멜로디는 인터스텔라의 강렬함과 감정적 공명을 높이는데 충분했다. 이영화는 단순히 우주탐험여행이 아니다.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관계와 지속적인 사랑의 힘을 탐구할 수 있다. 쿠퍼와 딸 머프의 감정적 유대는 시공간을 초월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유대감을 선사했다. 인터스텔라는 숨 막히는 영상미, 놀라운 과학, 감동을 선사한 보석 같은 영화이다. 우주와 인간 정신을 통한 장대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며 탐험해 보길 바란다. 

 

인류의 종말 위기

2067년 인류는 기상악화와 병충해로 인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재배가 가능한 식물들이 줄어가고, 대형 황사 때문에 사방이 흙먼지투성이다. 국가기능이 약화되어 교육시설은 제 기능을 못하고, 각종 정부 기간과 군대마저 사라져 버렸다. 전직 NASA 연구원이자 비행기 조종사였던 쿠퍼는 아내와 사별 후 장인어른과 함께 아들, 딸을 키우며 평범한 농부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머피는 자기 방안에 책들이 알수 없는 이유로 자꾸 떨어진다며 유령이 있는것 같다고 말하자 쿠퍼는 유령은 없다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할것을 권유한다. 어느날 쿠퍼 가족은 뉴욕 앙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간의 야구경기를 관람하러 간다. 한창 경기가 진행되던 도중 갑자기 불어닥친 대형 모래폭풍으로 사람들은 집에 돌아가게 된다. 쿠퍼가족은 미처 집의 창문을 다지 않았던 머피방에서 엄청난 모래가 쏟아 들어온 것을 확인한다. 쿠퍼와 머피는 이상작용으로 모래가 일정한 패턴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이진법으로 분석한다. 분석한 결과 쿠퍼는 특정장소의 좌표를 알아내 그곳으로 출발하는데 놀랍게도 그곳은 로켓발사장이자 연구센터로 정부가 비밀리에  NASA를 재결성한 것이다. 쿠퍼와 딸 머피는 물리학자인 존 브랜드(마이클케인) 박사를 만나게 되고, 비밀리에 추진 중인 "라자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준다. 48년 전 토성 근처에 웜홀이 출연했고, 이를 통해 지구상에서 간헐적으로 중력이상 현상이 발견된 것이다. 인류를 구하는 방법으로 세운 계획에는 플랜 A와 플랜 B가 있었다. 플랜 A는 웜홀을 통해 얻은 중력을 제어할 수 있는 중력방정식을 응용해 우주선을 쏘아 인류를 태우고 해당 행성으로 가는 것이다. 플랜 B 많은 수정란을 배양해 새로운 행성에 쏘아 보내고 인류를 재건하는 계획이었다. 마지막 남은 옥수수마저 곧 멸종 위기에 처해짐을 알리고 쿠퍼의 딸 머피 세대가 인류의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브랜드 교수는 숙련된 파일럿인 쿠퍼가 우주선의 조종을 맡아주길 부탁한다. 쿠퍼는 딸 머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딸 머피와 인류를 구하기 위해 플랜 A를 목표로 우주선을 조종하기로 결심한다.

 

기약 없는 이별

머피는 아버지가 자신을 떠나 끝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슬픔과 두려움에 쿠퍼를 외면하고 만다. 떠나야 하는 사실을 전해야 하는 쿠퍼와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머피는 얼마나 가슴 아팠을지 상상이 되는 장면이다.  마침내 떠나기 전 머피는 쿠퍼를 끌어안고, 자신의 것과 닮은 시계를 주면 꼭 돌아올 것이라는 약속을 한다. 자신이 빛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한다면 상대성 이론에 의해 비슷한 나이가 된 서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때 두 시계의 시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비교해 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머피에게는 그 약속이 얼마나 기약할 수 없는 것인가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머피는 떨어진 책들의 배열에서 가지 말라 ("STAY")는 신호를 찾았다며 외치며 아버지를 끝까지 잡으려고 한다. 기약 없는 이별이라는 것을 이미 알기에 떠내 보내는 머피의 애절함이 드러난다.  하지만 머피는 끝내 무시하고 방을 나서고 결국 집을 떠나 인듀어런스 호를 타고 우주로 향한다. 가까운 밀러행성을 목표로 한 대원들은 밀러행성이 예상보다 블랙호"가르강튀아"와 너무 위치가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중력 때문에 밀러행성에서의 1시간이 지구에서는 7년에 맞먹는 시간지연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듀어런스 호엔 흘러가 버린 지난 23년 동안 지구에서 온 메시지를 보관하고 있었다. 아들 톰은 어엿한 어른이 되어 결혼 후 아버지가 물려준 농장을 운영 중이었다. 아들은 꾸준히 쿠퍼에게 영상편지를 찍어 보내는 것을 보면 어쩌면 그것이 희망이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끝내 아버지를 놓아드리겠다는 톰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영상편지를 절대 보내지 않던 딸 머피의 유일한 영상을 보게 된 쿠퍼. 아버지와 같은 나이가 된 생일날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고 속상한 마음을 전하는 머피의 모습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런 머피를 바라보는 쿠퍼의 심정은 오죽했을까? 얼마나 딸과 아들이 보고 싶었을지 부모의 입장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과연 쿠퍼는 중력 방정식을 풀어내고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 또한 사랑하는 딸과 아들을 만날 수 있을까?

 

 

단순한 SF영화가 아니었다.

이 작품은 과학과 상상으로 만들어낸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SF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천만관객을 돌파한 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이 작품을 감상했을 때는 스토리가 많이 어려웠다. 이해하기 힘들었고, 처음에는 지루한 공상과학 영화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시청해 보니 영화는 단순한  SF영화가 아니었다. 실용적인 효과와 최소한의 CG를 활용한 시각적 효과는 공상과학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사실감을 만들어 냈다. 특히 블랙홀과 그 중력에 대한 묘사는 천체 물리학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분명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인류의 멸망을 자연과 인간의 운명으로 심도 있게 다루었다.  또한 인류를 구하는것과 가족과의 재회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버지의 감정적 무게를 심도있게 잘 표현되었다. 결론적으로 인터스텔라는 과학적 정확성과 감정적 공명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매혹적인 작품을 선사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며 우주의 신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보석 같은 영화이다. 놀라운 영상미, 지적인 깊이,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결함 된 작품으로 SF마니아와 일반 영화팬 모두에게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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