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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스트어웨이> 줄거리

택배회사 페덱스의 직원인 척 놀랜드는  크리스마스이브날 약혼녀 캘리프리어스의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 회사의 급한 호출을 받고 갑작스럽게 말레이시아 화물 비행기에 탑승한다. 하지만 척 놀랜드가 탄 비행기는 폭풍우를 만나 바다에 추락하고 만다. 태평양 한가운데 비행기가 추락하게 되고 척은 구멍보트를 의지해 가까스로 어느 무인도에 도착한다.

의식을 찾은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 찾아보지만 무인도에 고립된것은 자신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척은 살아남기 위해 생존기술을 사용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섬 주변을 둘러보면서 파도에 떠밀려온 택배상자들을 모아서 최대한 활용하기 시작하는데 유일하게 송장이 남아 있는 한 상자만은 보관하기로한다. 계속되는 무인도 생활에는 적응했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불이라는 것을 알고, 불을 만들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손까지 다쳐 주변 물건에 분풀이를 하고 만다. 이 과정으로 불을 만드는 데 성공하고, 분풀이했던 배구공으로 윌슨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친구를 만든다. 이제 불도 만들 수 있고, 외로움을 달래줄 윌슨이라는 친구가 생긴 척은 희망에 부풀었지만 결국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해안가로 알루미늄판이 떠밀려 온다. 척은 그것을 이용해서 다시 한번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계절, 풍향 등을 계산하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윌슨과 식수 그리고 음식과 뜯지 않은 택배 등을 뗏목에 싣고 바다로 나간다. 

알루미늄판으로 파도를 뚫고 드디어 섬을 탈출하지만 어느 날 폭풍우에 가림막인 알루미늄이 날아가버리고, 친구인 윌슨까지 떠내려가 버린다. 윌슨이 떠내려간 걸 알아챈 척은 윌슨을 바다에서 건지기 위해 뛰어들지만 결국 목숨까지 내놓을 수 없어 다시 뗏목에 올라와 오열하고 만다. 척은 탈진한 상태로 표류하다 지나가던 화물선에 의해 간신히 구조된다.

 

결말 : 선택의 연속

간신히 탈출한 척의 생존 소식을 들은 옛 연인 캘리는 크게 놀라게 된다. 이후 회사에서는 돌아온 척에게 생환파티를 열어준다. 가스라이터를 보며 생각에 잠긴 척은 무인도에서 힘들게 얻었던 불을 이렇게 쉽게 얻을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된다. 척은 캘리를 찾아가지만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이자 예쁜 딸까지 낳았다. 척은 4년 전 그녀를 두고 비행기를 탄 거에 후회를 했다. 둘은 오래된 친구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미안함을 표현하게 된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 둘은 작별의 키스로 서로의 관계를 정리하게 된다. 며칠 뒤 척은 자신이 살아갈 이유 중 하나였던 소포를 들고 마지막 배송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집주인은 만나지 못하고 편지와 소포만 놔두고 나온다. 마지막 임무를 마친 척은 커다란 사거리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고민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 정보&리뷰

영화 "캐스트어웨이는 2000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작품이다. 매혹적인 솔로 연기를 선보인 톰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무인도에 좌초된 페덱스 임원 척놀랜드가 생존을 위한 한 남자의 고군분투와 그 시련을 통해 그의 심오한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가 벌써 20년 전이다. 20대에 봤을 때는 가볍게 생존영화로만 봤다면 40대인 지금은 척이 고립된 무인도에서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군분투했을 모습들을 떠올리며 많은 메시지가 담긴 영화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배구공에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친구를 만들었을까?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 준다. 홀로 섬에서 외롭게 지내는 척을 보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나 자신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물고기를 잡고, 불을 만들고 가까스로 섬에서 탈출하는 모습은 생존을 위한 피나는 노력뿐만 아니라 삶의 목적과 의미를 그대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척은 마지막 임무로 섬에서 갖고 온 소포를 주인 없는 집에 편지와 함께 전달하고 다시 길을 떠나는 장면에서 길을 바라보며 웃음을 짓는다. 어느 방향으로 갈지 고민하는 척의 모습에서 인생은 모든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장면이였다. 영화 캐스트어웨이는 단순히 무인도에서 고립된 한 남자의 생존영화가 아닌 인간이 큰 시련이 왔을 때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톰행크스만의 연기력으로 멋지게 표현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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