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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 아저씨와 소미의 만남
-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 영화 < 아저씨 > 소개 및 감상평
아저씨와 소미의 만남
과거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채 살아가는 전직특수요원 차태식(원빈)은 전당포를 외롭게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를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소녀 소미(김새론) 뿐이다. 어느 날 소미는 친구 가방을 훔치다 걸려 친구엄마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경찰까지 대동한 그때 차태식은 그 모습을 지켜본다. 부모님 어디 계시냐는 경찰의 말에 소미는 차태식을 향해 손짓한다. 하지만 그는 모른 척 돌아선다. 화가 난 소미는 차태식에게 가서 내가 부끄럽냐고 물으며 화를 내지만 소미는 자기처럼 아저씨도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그를 미워하지 않게 된다. 차태식 또한 소미가 싫지만은 않았는지 같이 밥도 먹을 만큼 시간을 같이 보내는 날이 많아지면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간다. 그런 태식에게 소미엄마는 자기 딸에게 이상한 짓을 하면 가만 안 두겠다고 엄중히 경고를 날리지만 사실 소미 엄마는 자신의 딸을 나 몰라라 하는 것도 모자라 마약에 찌들어 사는 스트립댄서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일하던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을 훔쳐 그것을 카메라 가방 속에 숨긴 뒤 태식의 전당포에 맡긴다. 그녀가 건드린 남자는 알고 보니 단순한 깡패가 아닌 마약유통과 장기 밀매까지 서슴지 않는 범죄조직의 일원이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을 당하고 그 장면을 딸 소미가 보게 되고 모녀는 범죄조직에 납치당한다. 한편 태식의 전당포에는 정체 모를 사람들이 들이닥치고 베트남 킬러 람로완이 건네준 휴대폰 너머로 들리는 소미의 절박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 거기다 람로완이 총을 쏘는 것을 보자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한 태식은 재빨리 튀어나와 종석일당과 납치당한 모녀가 탑승해 있는 봉고차를 쫓아가지만 놓치고 만다. 범죄자들은 태식에게 자신들이 지키는 일을 하면 순순히 납치한 둘을 풀어주겠다고 조건을 건다. 과연 아저씨 태식은 모녀를 구할 수 있을까?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소미의 행방을 쫓아 다시 세상밖으로 나오게 태식은 하나뿐인 친구 소미를 위험에서 지켜내기 위해 범죄조직의 마약 심부름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명규라는 남자가 두모녀를 데리고 있을거라 생각한 태식은 그의 아지트로 향하지만 이는 태식이 경찰에 체포되도록 만석과 종석이 꾸민 함정이었다. 태식은 두목 만석이 제공한 차로 오명규를 추격하지만 놓치고 말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자신의 차 트렁크가 열리면서 안을 보게 되고 소스라치게 놀란 태식. 그 안에는 장기가 적출된 소미엄마가 싸늘한 시체로 들어 있었다. 넋이 나간 태식은 그 사이 경찰에게 체포를 당하게 되고, 누명을 쓴 뒤 연행된다. 하지만 태식은 소미를 구해야만 했다. 결국 그는 소미를 찾기로 마음을 먹고 취조하던 도중 수갑을 잠깐 풀은 틈을 타서 오명규의 파일을 훔쳐 탈출한다. 한편 경찰과 마약조직 일당 모두에게 쫓기게 된 태식은 굴하지 않고 만석과 종석을 찾아다니다 아지트를 발견한다. 그들은 아이들을 범죄에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이까지 밀매해 버리는 것을 보고 태식은 분노가 차오른다. 차태식은 람로완과 결투를 벌이다가 총격을 당하고 부상을 당하지만 치료하자마자 마약조직의 근거지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마약제조공장의 위치를 찾아내는 데 성공한 태식은 그곳을 관리하고 있던 종석을 고문한다. 그리고 프로판 가스의 폭발을 유도해 마약제조공장을 날려버림과 동시에 종석도 폭사시켜 버린다. 한편 그곳에서 장기를 적출당할 운명에 놓인 아이들을 구출한 뒤 경찰에 넘긴다. 그리고 두목 만석과 부하조직원들이 있는 터키탕으로 찾아가 1대 다수라는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강제 돌파한다. 소미는 람로완에 의해 안구를 눈앞에서 잃고, 그것을 목격한 태식은 그 자리에서 람로완을 해치워 버린다. 이어 도주하려는 만석의 차량 타이어에 총격을 가해 도주를 저지한 뒤 선루프 위에서 만석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지만 방탄유리로 되어 있다. 자신의 차가 방탄유리라는 것을 알고 기고만장해진 만석. 하지만 태식은 방탄유리 한지점을 지속적으로 날려 구멍을 낸 뒤 도주하려는 만석을 저지한다. 그리고 명대사인"아직 한발 남았다"라는 말을 남기고 만석을 헤드샷으로 마무리한다. 복수는 마무리되었지만 소미가 죽었다고 생각한 태식은 하나뿐인 친구를 잃은 슬픔에 또다시 삶의 의욕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권총을 머리에 겨눈다. 그 순간 죽은 줄만 알았던 소미가 나타나고 둘은 감동의 재회를 한다.
영화 < 아저씨 > 소개 및 감상평
<아저씨>는 2010년 개봉한 이정범 감독의 범죄 액션 영화이다. 그때 당시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원빈 앓이를 할정도로 작품 속 캐릭터와 원빈에게 심취해 있기도 했다. 극 중 원빈이 상의 탈의한 근육몸매로 거울을 보며 이발기로 머리를 미는 장면만 나오면 여자 관객들은 서로 약속한 듯이 자연스럽게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또한 남성들은 원빈처럼 머리를 미는 게 유행했었고, 여러 패러디를 많이 남긴 장면이었다. 이 작품 자체가 원빈을 위한 영화였다. 원빈이 첫 단독 주연 영화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었지만 해맑던 꽃미남 이미지를 벗어나 카리스마 넘치는 화려한액션과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영상미까지 다소 진부하다는 평을 덮기에는 충분한 작품이었다. 청소년관람불가이다 보니 잔인한 신도 많고 적나라한 묘사가 상당히 많아서 대체적으로 웰메이드 액션스릴러 영화라는 평이 많았다. 13년이 흐른 지금도 한국 최고의 액션 영화를 뽑으라고 하면 <아저씨>는 항상 톱순위권에 드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만큼 스토리가 탄탄하고 호불호가 적었던 영화이기에 오랜시간이 지나도 사랑을 받는 것 같다. 또한 아저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역배우 김새론도 그때 당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 연기력이 대단했다. 지금은 폭풍성장해서 엄청난 미모를 자랑하는 성인이 되었지만 아저씨 하면 어린 김새론을 잊을 수가 없다. 원빈은 이 작품 이후로 CF 활동만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여운에 남는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감정액션영화를 찾는다면 영화 <아저씨> 꼭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