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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영화 <건축학개론> 정보
- 줄거리
- 리뷰
영화 <건축학개론> 정보
<건축학개론>은 2012년 3월에 개봉한 작품으로 이용주 감독이 연출한 한국 로맨영화이다. 당시 한국정통멜로영화 역사상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출연진으로는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역, 유연석 등이 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대학시절 '건축학개론' 수업시간에 만난 첫사랑 수지로부터 15년 만에 건축의뢰를 받은 엄태웅과 함께 수지의 집을 지으면서 둘의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담은 멜로영화다. 영화는 1996년 하반기를 배경으로 나오는데 당시 전람회 <기억의 습작> 공일오비의 <신인류의 사랑> 마로니에 <칵테일사랑> 등을 배경으로 나오면서 그때 시절의 감성을 자극하고,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이 보면서 이용주 감독이 상당히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용주 감독은 연세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출신으로 각종 드라마나 영화에서 비추어지는 건축가들처럼 시간이 많고, 멋 부리는 것에 치중하기보다 건축가의 실상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매우 신경을 썼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밤을 꼬박 새우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거나 휴식이 없고, 담배에 찌든 승민의 모습 등은 관객들로부터 현실반응 좋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소재들이 많이 나오는데 요즘처럼 핸드폰이 아닌 삐삐가 나오거나 공중전화 등의 통신수단이 나오고, 디지털카메라가 아닌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모습, 승민의 방에 꽂힌 영영한사전까지 그 시대상을 너무나 잘 반영했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우 배수지는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상으로 타게 되었고,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했다. 또한 조정석과 유연석, 이제훈 등 이영화를 통해 배우들의 연기력을 더욱 인정받을 수 있었다.
줄거리
대학에 입학한 풋풋한 새내기 승민(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음대생 서연(수지)을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어느 날 승민은 교수님이 내주신 과제를 하기 위해 사진기를 들고 자신의 동네로 향한다. 그런데 첫눈에 반한 음대생 서연이 자신과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둘은 교수님이 내주신 과제를 같이 하기로 하면서 점점 가까워진다. 하지만 승민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툴렀고 서연이 학교 선배인 재욱(유연석)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민에 빠진 승민은 친한 친구인 납득이(조정석)에게 자신의 고민을 다른 사람 고민인 것처럼 이야기해 주지만 납득은 단번에 승민이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수지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드디어 승민은 용기를 내어 서연에게 고백하려고 한날! 서연은 술이 잔뜩 취해 동아리 선배 재욱이 데리고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이 모습을 본 승민은 충격과 함께 오해를 하게 되고, 첫사랑 서연을 밀어내게 된다. 그 후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서연은 고향인 제주도에 집을 짓기 위해 건축가가 된 승민을 찾아가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그 시절 첫사랑의 느낄 수 있을까?
리뷰
건축학개론 하면 첫사랑의 아이콘 수지를 떠오르게 한다. 화장끼 하나 없는 순수한 매력이 그대로 담겨있고, 그 당시 이 영화를 본 많은 남성들에게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수지 뿐만 아니라 등장한 배우들 모두 연기력이 정말 훌륭했다. 첫사랑 서연을 좋아하지만 표현이 서툴고 소심함을 동시에 잘 표현한 승민 역의 이제훈. 그런 승민을 위해 키스하는 방법을 아주 유머스럽게 표현한 납득이 조정석의 연기 또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기성세대라면 공감할 수 있는 그 시대의 배경과 음악은 다시 아련했던 과거를 회상하게 만들었다. 영화 이름이 건축학개론이지만 그 안에는 사랑과 성장 그리고 웃음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나만의 첫사랑을 떠올리며 그 시절 풋풋했던 우리들의 젊은 청춘을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