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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 경찰대생 기준과 희열의 만남
- 납치당한 소녀들을 구출하라!
- 케미가 돋보인 영화 <청년경찰> 리뷰
경찰대생 기준과 희열의 만남
추운 겨울 경찰대 안의 체육관에서 입학식을 기다리는 입학생들이 가족에게 인사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두 주인공 기준과 희열은 다른 목적으로 경찰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기준(박서준)은 집안 형편이 어렵다. 홀어머니를 위해 대학등록금이 무료인 경찰대학을 선택했다. 그리고 희열(강하늘)은 과학고를 나오고 친구들 다가는 카이스트를 가는 것보다 경찰대를 지원하는 게 단지 특별할 것 같아서 경찰대를 지원했다. 입학 후 기준과 희열은 혹독한 체력훈련과 얼차려를 받으며 경찰대생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후보생들의 마지막 테스트가 있던 날 법화산으로 등정하게 되는데 희열이 달리다 그만 발목을 심하게 삐게 된다. 움직일 수 없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만 1시간 안에 등산을 완료해야 하는 촉박한 상황이라 동기생들 그 누구도 희열을 돕지 않는다. 때마침 기준이 지나가자 희열은 식당에서 소시지를 줬으니 도와달라고 필사적으로 매달리지만 기준은 "네가 안 먹는다고 해서 먹은 거다"라고 대꾸하며 도와주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 한우 살치살을 사주겠다는 희열의 말에 기준은 업고 달려간다. 그러나 1시간은 이미 넘기고 만 상태였지만 둘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 도착한다. 주희(박하선)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희열은 넘어져 발목을 다쳤고, 그것을 본 기준이가 업고 와주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주희는 다른 후보생들에게 경찰이 되겠다면서 동기가 쓰러졌는데도 돕지 않는다며 경찰자격이 없다고 화를 내면서 다시 법화산 재등정 지시를 내린다. 기준과 희열은 제외였다. 이 일을 계기로 두 남자는 단짝친구가 된다.
납치당한 소녀들을 구출하라!
2년 후, 학교에서 가르치는 수업이 마음에 안 드는 희열과 경찰이 돼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는 기준. 두 남자는 연말을 앞두고 청춘사업을 위해 옥타곤 클럽에 가지만 번번이 차이고 실패한다. 결국 좌절한 기준과 희열은 술 한잔 후 PC방을 향하던 중 떡볶이를 들고 있는 분홍색 패딩을 입은 소녀 윤정(이호정)을 보게 된다. 예쁜 소녀가 지나가자 둘은 청춘사업의 마지막 기회라는 직감 한다. 먼저 번호를 물어보라고 서로를 떠밀면서 가위바위보를 하던 중, 정체불명의 괴한이 벤을 타고 와서
순식간에 윤정을 기절시키고 납치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기준과 희열은 곧바로 납치범들의 차량을 뒤쫓지만 탈진으로 지쳐서 결국 놓치고 만다. 이전에 수업 때 배운 크리티컬 아워를 떠올리며 조금이라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직접 강남경찰서로 달려가 납치사건을 신고하지만 대기업 총수의 손자 실종사건에 긴급출동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한다. 경찰의 무시로 신고를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납치당한 소녀의 크리티컬 아워를 놓치지 않기 기준과 희열은 자신들이 수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제 두 남자는 경찰대에서 배운 수사방법을 이용한다. 피해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증거도 없으니 결국 현장 수사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유일한 현장 증거인 윤정이가 들고 있던 떡볶이를 발견하고 그녀가 구입한 떡볶이집을 수색하고 다닌다. 우여곡절 끝에 떡볶이 집도 그녀의 이름, 사는 곳, 일하는 곳까지 알게 내게 된다. 그녀는 가출 후 성행위 업소인 귀파방에서 일하고 있었고, 가출청소년들끼리 모여 살고 있었다. 윤정의 정보를 알아낸 두 남자는 그녀가 사는 집으로 찾아가는데 그곳에는 불량스러운 남자가 문을 열어주고, 기준과 희열에게 수상함을 느끼고 달아난다. 추격전 중 달아난 남자는 숨어있다가 희열에게 칼을 휘두르며 공격하지만 그는 그동안 교육받은 방검술을 이용해 그를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 윤정이 납치된 것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물어보자 결국 그는 납치범들에게 가출한 아이들의 정보를 알려주면 돈을 준다기에 윤정의 이름을 알려줬다고 한다. 기준과 희열은 남자의 추궁 끝에 납치범의 정보를 알아내게 되는데... 과연 청년경찰 기준과 희열은 납치된 윤정을 구해낼 수 있을까?
케미가 돋보인 영화 <청년경찰> 리뷰
영화 <청년경찰>은 박서준,강하늘 주연의 청춘들의 경찰이야기를 담은 코미디수사액션영화이다. 김주환감독 연출 작품으로 2017년 개봉 후 당시 관객 평가는 9점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보였고, 관객수 565만 명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떠오르는 대세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의 멋진 케미가 돋보이기도 했지만 청춘들의 열정적인 수사와 유머 그리고 스릴 넘치는 액션이 잘 조합이 되어 흥행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영화포스터에는 오락영화라고 홍보했지만 막상 스토리를 보면 납치나 장기매매 등 영화 <아저씨>와 같은 범죄영화에서 나올법한 무거운 소재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긴장감이 흐르고 스릴 넘치는 장면도 많이 나오지만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두 주인공의 코미디 케미가 중간중간 들어가 있어 어두운 분위기를 살리는 게 충분했다. 영화 평을 보면 속속들이 아쉬운 면이 나타난다. 코미디 영화치고는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는 점과 두 주인공 외에 경찰들은 다 무능함을 그려진다는 것이다. 또한 극 중 등장하는 조선족들에 대한 편견 가득한 시선 또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청춘들의 솔직한 감정과 성장이야기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선사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재미있게 본 영화 중 하나이다. 평소 팬이었던 배우 강하늘과 박서준이 나오는 영화라고 해서 어떤 편견 없이 무조건 관람을 했던 영화이다. 다소 무거운 장면들도 있지만 두 배우의 돋보이는 케미 덕분에 오락영화라고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청년경찰은 범죄 드라마와 청춘의 풋풋함을 완벽하게 결합한 매력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설득력 있는 줄거리와 예상치 못한 반전을 갖춘 작품으로 팬들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