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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먼쇼 - 소개

트루먼쇼는 1998년 개봉된 영화로 죽은 시인의 사회를 감독한 피터위어 감독의 작품이다. 20년이 지난 다소 오래된 작품이기도 하지만 2018년 두 번째 개봉을 이룬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팬이었던 코믹연기 배우로 짐캐리가 주연을 맡아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트루먼쇼란 전 세계 인구가 시청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리얼리티 쇼를 말한다. 그 안에 트루먼 버뱅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삶의 모든 부분들을 24시간 공개하는 프로그램의 주인공이다. 자신의 모든 일상이 생중계되고 있고 자신만 모르는 거짓세상에서 살아가는 30대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영화이다.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삶이고,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삶은 그저 평범할 수밖에 없다. 물 흘러가듯 주어진 대로 살아온 트루먼은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진 후부터 자신의 주변에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자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첫사랑과 함께 내 진짜 삶을 찾아 떠나는 인생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트루먼쇼는 흥미진진한 줄거리와 심오한 주제 그리고 뛰어난 연기력의 조합된 걸작이다. 트루먼쇼는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및 다양한 영화제 수상을 거머지면서 짐캐리만이 표현할 수 있는 연기력을 그대로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줄거리 : 삶 자체가 트루먼쇼!

씨헤이븐이라는 작은 섬에 사는 트루먼 버뱅크(짐캐리)는 30대 보험사 직원으로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평범한 삶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제외한 전 세계 인구 대부분이 트루먼의 삶을 출생부터 현재까지 24시간 시청하고 있다는 거다. 씨헤이븐이라는 섬은 거대한 세트장으로 낮과 밤 그리고 기후까지 원격조작이 가능한 완벽한 세트장이며 총 5천 개의 카메라로 트루먼의 일상을 세세하게 반영한다. 또한 씨헤이븐섬에 사는 모든 주민들은 다 배우다. 완벽하게 꾸며진 리얼리티쇼에서 트루먼 자신만 모르는 리얼리티쇼가 30년간 방영되고 있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트루먼에게 기이한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갑자기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지고, 어릴 적 바다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갑자기 길에 나타나는 등 점차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30년 넘게 살아온 곳 그리고 매일 똑같은 일상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수상하게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대학시절 첫사랑이었던 실비아가 트루먼의 모든 일상이 쇼라는 것을 밝히고 사라지자 그녀를 찾아 피지섬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더 이상 이곳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트루먼은 섬을 나가기 위해 여러 번 시도를 하지만 번번이 방해작전으로 실패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모든 카메라를 속이고 끝내 집을 빠져나와 배를 타고 바다로 향한다. 배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던 트루먼을 발견한 제작진은 죽일 각오로 폭풍우를 일으키지만 트루먼은 굳건한 의지로 버텨낸다. 트루먼을 붙잡아 두려는 감독과 섬을 떠나려고 안간힘을 쓰는 트루먼. 둘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속에서 결국 트루먼은 세트장을 빠져나가는 문을 열게 된다. 감독은 마지막으로 트루먼을 설득해 보지만 끝내 바깥세계로 가는 것을 선택한 트루먼. 30년간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감독과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그동안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를 응원하지만 곧 다른 재미있는 프로그램은 없는지 찾아 나선다. 결국 트루먼쇼 또한 대중매체의 일부일뿐이라는것을 말해준다. 

 

 

리뷰 :  내 삶은 진짜일까?

영화 트루먼쇼를 보는내내 내 삶을 그 자체로 적용해 보며 상상한 적이 있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계획된 세트장이고, 실시간으로 나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이 있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소름 돋는다. 트루먼 버뱅크는 자신이 30년 동안 트루먼쇼의 주인공이었고, 가족, 친구, 아내 그리고 그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진짜가 아닌 배우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그 충격은 영화로 다 표현되기 한계가 있지만 짐캐리의 능숙 능란한 표정과 진지한 연기력으로 충분히 트루먼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첫사랑을 찾아, 나의 진짜 모습을 찾아 용감하게 섬에서 탈출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트루먼의 선택을 응원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본 적도 있다. 만약 트라우마를 극복하면서 도전하지 않고, 잘 짜인 세상에서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감독의 말대로 바깥세상은 매 순간 도전이고 불확실하고 변수가 많은 곳은 사실이다. 그래서 어떤 이는 이 영화를 보면서 바깥세상보다 섬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트루먼은 30년 인생을 뒤로한 채 자신의 진짜 인생을 찾아 문 밖을 나가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한다. 영화의 끝은 끝이 아니다. 바깥세상으로 나간 트루먼의 일상을 상상하게 만든다. 첫사랑 실비아를 만났을까? 둘은 사랑을 나누고 행복한 삶을 만들었을까? 트루먼이 그동안 겪지 못했던 바깥세상의 현실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 등등 많은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였다. 인생은 항상 도전과 선택의 연속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이 정해졌다면 자신을 믿고 용기 내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진짜 내 모습을 회피하지 말고, 항상 나를 알고 나를 지킬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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